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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Callas

음악

by 보물령 2020. 4.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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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좋아하는 성악가 가 "Maria Callas" 라고 하는 사람들을 이해 하지 못했다.

 

언젠가 부터 성악가 하면 역시 "Maria Callas"라고 인정 하게 되었고 관심으 갖게 되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하는 동화. 살아있다면 올해 90세가 되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삶은 바로 그 이야기 같았다.

 

남들 눈에 뚱뚱하고 둔해 보였던 어린 소녀 마리아 스스로도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미운 오리의 모습을 벗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마침내 백조가 되어 날아올랐다. 이미 생전에 '오페라의 성녀', '오페라의 처음과 끝', '오페라의 여신'이라는 최고의 칭호로 불렸던 것이다.

 

오로지 음악에 헌신해 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

 

 

그리스인인 칼라스가 1923122일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나게 된 것은 신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보려던 평범한 약사 아버지의 소망 때문이었다.

 

 고지식하고 서민적인 칼라스 아버지에게 고상한 예술 취향과 귀족적 허영심까지 있었던 아내 에반겔리아는 처음부터 벅찬 상대였다.

 

성공한 딸을 심하게 비방하고 다녀 오페라사에서 유명해진 이 어머니는 그래도 인류에 대단한 기여를 했다.

 

애당초 칼라스의 음악적 재능은 외가 쪽의 대물림이었고, 유행가나 민요를 즐겨 불렀던 남편과 싸워가며 풍족하지 못한 살림 속에서도 애써 칼라스에게 클래식 음악 교육을 시킨 것이 바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칼라스, 어머니 에반겔리아, 언니 재키(1937년경)

 

칼라스의 언니인 첫 딸 재키가 태어난 뒤 3년 터울로 세상에 나온 칼라스의 오빠는 병으로 죽었고, 부모가 뉴욕으로 이주한 뒤 곧 태어난 4.5Kg의 거대한 딸아이는 아들을 기대했던 부모를 처음부터 실망시켰다.

 

 뿐만 아니라 칼라스는 사랑스러운 언니 재키와는 달리 뚱뚱한 외모와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어려서부터 주위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인생은 어떤 감언이설로도 미화할 수 없는 고통이며 끝없는 투쟁일 뿐"이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런 비관적인 인생관이 십대 소녀 칼라스를 오로지 한 곳, 음악에 몰입시켰다.

 

스승 이달고와 칼라스(1954) Maria Callas Museum

 

이달고의 중요한 업적이 하나 더 있다. 칼라스에게 벨칸토 창법을 전수하면서 그 당시 오페라 무대에서 비인기 배역이었던 벨리니 [노르마]의 주역, [청교도]의 엘비라 역,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주역 등을 칼라스에게 연습시켰던 것이다.

후에 자신의 장기가 된 이 배역의 악보들을 수업시절에 이미 완전히 외운 칼라스는 길을 걸을 때나 버스 안에서나 늘 이 벨칸토 배역의 기교와 장식음들을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러면서 칼라스는 "벨칸토란 목소리를 악기처럼 최대한 활용하고 제어하는 기법"이라고 정의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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