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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서래마을-라씨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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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물령 2020. 2. 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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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래마을을 참 좋아한다.
특유의 고즈넉하고 외쿡스러운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다.
또한 왁자지껄한 고속터미널이나 강남역과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서래마을이 나름 유명하긴 하지만 그 유명세에 기대를 품고 처음 가본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
막상 가보면 첫 눈에 펼쳐지는, 그냥 도로를 중심으로 따라 걷는 길에 가게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가면 서래마을의 진면목을 발견하기 어렵다. 걸어서 구석구석 보면 맛집들이 간혹 보인다. 오늘은 그중 라씨에트라는 곳을 방문해봤다.


라씨에트는 프랑스 요리를 하는 곳이다.
많은 메뉴중 우리는 리옹 샐러드, 문어 오일 파스타, 랍스터 빠에야를 주문했다.

대략 테이블 세팅은 이러하다.

저 까만것이 엔쵸비 어쩌구, 저 하얀것은 블루치즈 어쩌구였다. 이름이 워낙 프렌치 스러워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굉장히 새롭고 맛있었다. 식기도 고급스러워 마치 유럽의 귀족이 된 듯 했다. 세명이서 갔는데 빵이 다섯조각 나와서 서운했다.

리옹salad

이것이 리옹 샐러드.
저기 위에 분홍 빛깔이 돼지고기이다. 약간 검은 부분이 버섯으로 되어있다. 육면체로 썰어서 위에 얹은 후에 먹으면 나름 맛있다.

랍스터 빠에야

다음으로 나온것이 랍스터 빠에야.
랍스터의 양은 쥐콩만했다. 약간 질겼다. 전반적으로 쏘쏘.
맛잇어서 탄성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저 밥들 위에 달걀 껍데기 같은거는 랍스터의 껍데기 잔해물이다.

문어 오일 파스타

 

마지막으로 나온 문어 오일 파스타.
이 집의 가장 유명한 메뉴이다.
다만 다른 사진이나 블로그에서 보던 문어다리의 크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세명 갔는데 문어 다리 크기가 검소하다.
맛은 아주 좋았다. 마늘과 오일의 풍미가 좋았다. 윗부분은 좀 짰다. 아마 치즈 때문인 것 같다. 맛도 좋고 다 좋았지만 저 면이 좀 딱딱했다. 뭐 안단테 이런 거 같은데 일행들의 의견과 내 의견 모두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는 게 공통된 의견.

고급(내기준)레스토랑 답게 서버분이 매우 친절하셨다.
대접받는 기분이 좋았다.
매일 이런 음식을 먹지는 못해도 기념일이나 오랜만의 만나는 친구들과 먹기에는 좋은 것 같다.
이러려고 돈 버는 거 아니겠는가.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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