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수업 (김헌)
"오래된 서양 고전 그리스로마 시대를 배운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최대 화두인 오늘날,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이 모인다는 서울대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컴퓨터 언어와 새로운 혁신을 뜨겁게 배워야 할 그곳에서
서양 고전 인문학 강의가 뜨거운 인기를 얻는 겁니다.
바로 문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철학과 역사, 신화, 비극을 가르치는 인문학 강의입니다.
"여러분은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한때 우리 모두 질문이 많던 아이였습니다.
주변은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배우고 싶은 것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세상을 배운다는 건 찬란한 일이었고, 하루하루는 특별하고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먹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더 이상 궁금한 것도, 질문할 것도 사라져갑니다.
자기가 내놓은 답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다시 묻지 않은 채 평생을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어,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어"
"질문한다는 건 내가 모른다는 거잖아, 나의 무지를 들키고 싶지 않아"
"자극이 없어,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은 당연할 뿐이야"
"주어진 답을 따라서 걷는 게 안전해, 실패는 두렵고 시간만 낭비하지 않을까?"
김헌 교수님은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자신의 자산, 잠재력,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고전이라고 강조하며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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