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면생리대(나를 위하여!자연을 위하여!)

카테고리 없음

by 보물령 2020. 3. 3. 16:45

본문

지난번 글에 생리컵과 면 생리대를 적었었다.
그중 지금 내가 적극 사용하고 있는 면생리대에 대하여 몇 자 더 적어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면생리대의 장점은

1.환경이 보호된다-여성1인이 평생 사용하는 생리대의 양이 1만천장 이라고 한다.
2.생리통이 완화된다-생리대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은 인체에 매우 해롭다.
3.냄새가 안난다-면생리대에 묻어있는 생리혈의 냄새는 코를 박고 맡지 않는이상 안난다. 나더라도 그 일회용 생리대에서 나는 기분나쁜 냄새는 나지 않는다.
4.기분이 좋다-나는 은근히(?)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즐기는 타입이다.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내가 환경보호를 한다는 느낌과 함께 세탁시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아는 면생리대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다.
:한나패드, 이채, 한살림.

이 중 내가 사용해본 면 생리대는 한살림과 이채다.
한나패드는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내게 크게 메리트가 없었다. 일단 셋 중에 가격이 제일 쌨다(크게 차이는 안나지만). 그래서 약 6~7년전 이채에서 세트를 구매했었다. 그 당시 가격이 대략 1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 때 것은 좀 없어졌지만 한동안 착용을 안하다가 다시금 모으게 되었다. 먼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채 면생리대. 어느 시기에 무엇을 사용해야 좋은지 나누고 싶다.

첫째 날~셋째 날
양이 가장 많은 날이다.
우선 이 날 필요한 생리대 종류는 두가지다.
-빅 오버나이트, 대형
아무래도 면생리대라 접착력은 없다보니 위생팬티와 입는것을 추천한다. 세지는 않지만 꽉! 잡아주어 좋다.

빅오버나이트는 가로20cm×세로39cm이다.
나는 첫 3일동안은 양이 어마어마 하다! 특히 매우 뒤척여서 왠만한 오버나이트는 다 샌다. 유일하게 슈퍼롱 오버나이트인 위스퍼(40cm)만이 나를 커버할 수 있었다.
그에 버금가는 39cm. 아주 넉넉하다. 잘때 세지 않는다.

이채 면생리대.3장에 14200원

3장에 14200원이니 아주 가성비 폭발이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게 아니라 거의 평생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몇 년 주기로 바꾼다고 해도 가성비 좋다.

 

대형은 가로17cm×세로27cm이다.
요것이 활동 시간동안 착용하는 사이즈다. 일반 대형 생리대와 사이즈가 같거나 비슷하다. 하루에 세개 정도씩 사용하므로 거의 9장이 필요하다. 기존의 것에서 이번에 추가 6매 더 구매하였다.

이채 면생리대.3장에 9700원

요것으로 3일을 지낸다.
밖에서는 따로 지퍼백에 넣어 보관한뒤 집에 와서 세탁한다.

넷째날~끝물

 

4일째 부터는 양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저기 보이는 아기자기한 사이즈로 보통 하루에 한 개를 쓴다. 다만 잘때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빅오버나이트를 쓴다.

 

*세탁
피는 따뜻한 물에 닿으면 응고되는 성질이 있다.
일단 면생리대에 혈이 묻으면 1차적으로 핏물을 제거한다. 아직 굳지 않은 피를 씻어내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핏물이 빠진다. 하지만 아직 혈이 남아있으므로 세탁비누로 묻은 얼룩을 애벌빨래 해준다. 완전한 빨래는 아니고 묻어있는 얼룩을 세탁비누로 비벼주는 느낌 정도로만 해도 된다.
그 상태로 잠시 놔두면 말끔히 얼룩이 지워진다.

 

총 5~6일의 생리기간 동안 매일 빨래를 하는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저렇게 애벌빨래를 해둔뒤 화장실의 면생리대 보관통에 넣어둔다. 그 후 모아 놓았다가 한꺼번에 삶아준다. 면 생리대는 삶아도 변형이 없다. 조금 모양이 쪼그라 들 수 있지만 크게 사이즈에 영향이 없어서 좋다. 혹 자주 빨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때 그때 애벌빨래시 손빨래로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사실 사이트에서는 너무 오래 방치하는 것은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다.

 

 

ps.한살림 면생리대

 

한살림 면생리대.약 6500원.

약 삼년전쯤? 구매했던 듯 하다. 대형으로 한살림 제품이다. 순면이라 촉감 너무 좋다. 스타일이 좀 옛스럽긴 하다. 안에 저 패드를 넣어 사용한다.
착용시 두꺼워서 밖에서 하기엔 좀 꺼려진다. 근데 세탁이 매우 잘된다.

 

면생리대가 좀 귀찮기는 해도 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면 결코 배제할 수 없는 굿 템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