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손질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칼로하는 법도 있지만,
집에서는 간편하게 가위로 해주어도 충분하다.
가위를 머리속에 반 걸쳐 넣어 한쪽면만 반으로 잘라서
갈라준다.
그래야 내장을 볼 수 있어서 편하다.
이번에 작은삼촌께서 주꾸미 낚시를 다녀오셔서
당일에 잡아온 생물 쭈꾸미를 선물 받았다.
넉넉히 먹을 양인데, 이제 이 쭈꾸미 손질 하는게 문제!
가위로 간단하게 내장도 제거하고
눈과 이빨까지 제거하는 주꾸미 손질법을 공개한다!
먼저 싱싱하게 받은 주꾸미!
한번 물에 씻어오셔서 우리는 그대로 손질하기 위해
볼에 담아주었다.
아직도 살아있어서 먹물도 푹푹 내뿜고
몇마리는 꿈틀꿈틀 거린다.
차가운 물로 한번 씻어서 행궈낸 뒤,
쭈꾸미 손질 을 시작했다.
머리를 반으로 갈라주고,
반을 갈라주 었을때
머리와 다리 가운데
내장의 아랫 끝부분이 있다.
그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길을 터준다.
이후 아랫쪽을 중심으로
조금씩 껍질을 제거하듯
내장과 머리 사이를 가위로 잘라주면
내장이 터지지않고 깔끔하게 분리된다.
초보자도 쉽게 쭈꾸미 손질 을 할 수 있다.
내장의 밑부분에 이음새를 제거하는 느낌으로 잘라주다보면
어느세 다 제거되서 머리 윗쪽에 매달리게된다.
그럴때 가위로 쓱 떼어주면 끝!
그리고 눈과 이빨을 제거하는법!
내장을 제거한 주꾸미를 머리와 다리 그 중간을
중심으로 눈이 앞으로 튀어 나올 수 있게
반을 접어준 뒤 튀어나온 두개를 한꺼번에
가위로 제거해준다.
그래야 이빨이 한번에 보여서
이빨제거를 쉽게 할 수 있음!
눈을 제거해준 뒤
딱딱하게 구멍같이 박혀있는 이빨을 볼 수 있다.
한개씩 제거하면 이빨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을
쉽게 확보하기 어려워서 가위질을 여러번 해주어야한다.
그러니 눈을 한꺼번에 제거해주면
제거하자마자 이빨이 보여서 꾸욱 눌러
이빨이 튀어나오면 그때 가위로 제거해주면 된다.
이렇게 제거한 쭈꾸미는 이렇게 볼에 한꺼번에 담아주고,
물로한번 행궈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아까 행궈내서 이대로 손질을 하기로했다.
굵은소금을 넉넉히 넣어준다.
종이컵 1/3 정도!
우리는 천일염을 사용했다.
그리고 밀가루도 한큰술 가득 넣어주었다.
덜 넣지만 않으면 되는거라
넉넉히 넣어주면 된다.
굵은소금으로 쭈꾸미 손질 을 해주어야
소금이 빨리 녹지 않아 굵은 소금의 입자들이
빨판을 깨끗하게 씻어줄 것이다.
소금이 굵기때문에 위생장갑을끼고 박박 씻어주다가는
장갑이 찢어질 수 있다.
그러니 튼튼한 고무장갑을 끼고
있는 힘껏 박박 씻어준다.
이 과정에서만 소금과 밀가루를 사용해서
최대한 빡빡 주물러서 씻어주어야 한다.
(중간에 내장이 들어간걸 발견해서 빼느라 찍다멈춤..ㅎ;;)
이렇게 주물러준 주꾸미는 이렇게 거품이 생긴다. 최대한 빡빡 씻어주면서 잔여물이 어느정도 씻긴 상태가 되면 하나하나 흐르는물에 꼼꼼하게 씻어준다. 우리는 아까 먹물이 좀 있는 상태에서 빨았더니 색이 회색인데 한번 깨끗하게 물로 행궈내고 하면 이정도로 색이 나지는 않는다! 이렇게 한마리 한마링 정성들여 씻은 주꾸미는 다시한번 깨끗한 물에 2~3번 행궈준다. 이렇게 씻어도 다시 물에 행궈내면 씻어낸 물이 탁하다. 물이 많이 탁하지않고 물이 맑을때까지 행궈주면된다. 특성상 거품은 조금씩 일어나니 행궈냈을때 물이 어느정도 맑으면 행구는걸 멈춰주면 된다. 생각보다 쉬운 주꾸미 손질법! 뭔가 사진도 많고 글이 장황하게 길어서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 짠, 쭈꾸미 손질 끝! 빨판 색상이 연한 핑크빛이 돈다. 사이사이 잔여물들이 깨끗하게 제거되서 이제 이걸로 연포탕이나 볶음을 해먹으면 될것같다. 우리는 쭈꾸미 볶음을 해먹을 예정이라. 이렇게 손질이 끝난 쭈꾸미들은 빠르게 양념해주기로!
가위 하나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주꾸미 손질법! 주꾸미 철은 3~5월이지만 구할 수 있으면 사계절 내내 구해지는 맛있는 주꾸미 먹고 기력보충 빵빵하게! 다음엔 이 손질한 쭈꾸미로 볶음양념하는 포스팅 가져올게요~